묘목관련

소나무 종자의 파종과 관리법

큰별&장풍이 2011. 2. 9. 17:14

소나무 종자의 파종과 관리법

 

 

 

 

파종

 

소나무 종자를 파종하여 묘목을 만드는 방법으로 소나무는 실생에 의해서만 증식된다. 

   

 

종자구하기  

 

종묘상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야생이나 정원수에서 직접 종자를 수집할 수 있다. 

    

 

파종기  

 

파종에 적당한 시기는 일반적으로 봄, 가을이다.
가을에 구입한 종자는 반드시 가을에 파종해야 발아율이 높으며 봄에 파종한 것보다 발육이 좋다.
소나무의 파종은 가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종자 저장법 

 

수목종자는 대부분 건조시키면 발아율이 떨어진다.
1년간 땅속에서 지나야 발아되는 것도 있다.
종자는 따는 대로 깨끗이 씻어 모래와 고루 썪어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 일찍 파내어 파종하든가 수집 즉시 파종해야 한다.  

    

 

발아조건 

 

발아조건은 적당한 수분과 온도 등 두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발아의 적온은 물론 수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섭씨 22도씨 정도가 적당하다.
종자의 온도가 15도씨 이하거나 35도씨 이상이면 발아가 되지 않는다.  

  

 

파종법  

 

화분에 파종할 때는 비료분이 없는 깨끗한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씨앗은 촉이 뜨는 배꼽을 옆으로 높이게 뿌린다.
배꼽이 위로 가게 뿌리면 뿌리가 다시 밑으로 굽어진다.
종자는 종자 지름의 1.5~2배정도 되게 모래를 덮고 짚을 얇게 갈아주거나 비닐을 쳐준다.
그렇게 하면 습기를 보존해줌과 동시에 온도를 높이는 이중효과가 있다.  

   

 

파종판 관리  

 

종자를 파종하였을 때 종자는 저항력이 강하나 일단 수분을 흡수하면 발아가 시작될 온도, 습도에 매우 약해진다.
종자를 파종하였을 때는 건조하거나 온도가 급작스럽게 변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식적기 

 

종자를 발아 후 1개월 정도를 자체 양분으로 자라게 되며 발아하면 적당한 시기에 이식해 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이른봄에 이식하여야 비교적 회복이 빨라 상처에 대한 실패가 적다.  

   

 

직근(뿌리) 자르기[분재용] 

 

분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뿌리 자르기를 실시하고, 정원수로 키우기 위하여는 뿌리 자르기를 하지 않는다.
이식할 때 뿌리자르기를 하면 직근을 그대로 두고 잔뿌리의 발육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잔가지도 쇠퇴하게 되므로 수형이 나빠진다.
묘목의 뿌리를 잘라 버리면 죽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발아 후 새싹이 붙어 있는 동안 어느 정도 상처가 나더라도 곧 새로운 뿌리를 내는 힘이 있음으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뿌리를 정리할 때는 대담하게 잘라내어서 새 뿌리를 많이 나오게 함으로써 튼튼한 묘를 기를 수 있다.
뿌리를 자르는 것은 소나무의 아래로 내려가는 뿌리를 자르고 옆으로 퍼지는 뿌리는 남겨 두어야 한다. 

   

 

부연설명

 

소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같이 피어나고 소나무의 꽃은 4월말부터 5월초에 피는데 암꽃이 가지는 끝 쪽에 두 개정도 달리며 다른 가지에 중간이하 부분에 꽃이 핀다.
꽃이 피는 5월쯤에 소나무 숲에 들어서면 옴에 노란 가루가 덮여있는데 이것이 송화이며 노란송화가 날리기 시작할 때 암꽃이 개화하는데 송화가 암꽃과 만나 솔방울이 된다.

소나무는 대표적인 '겉씨식물'이며 겉씨식물은 속씨식물에 비해 원시적인 식물로 씨방이라는 곳에서 생겨나는데 반해 씨방이 없이 씨가 겉으로 드러나는 식물이다.
이런식물은 지질시대 번성하다가 점차 쇠퇴하였고 오늘날 가장 많이 남겨져 있는 것이 소나무가 속해있는 침엽수라 부르는 구과식물이다.
소나무는 겉씨식물로 씨방이 없으므로 곤충의 먹이가 되는 꿀샘이 없어 나비나 벌 등이 모이지 않아 암꽃과 수꽃의 꽃가루가 만나는 과정인 수분이 거의 바람에 의하여 진행된다.

바람에 의한 수분은 대부분 우연에 의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시기와 풍향, 풍속, 습도 등이 모두 적당하지 않다면 수꽃의 꽃가루는 암꽃과 만날 수 없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많은 식물들이 속씨식물로 진화하였고 달콤한 꿀과 향기로운 냄새 때문에 모여든 곤충이나 새 등의 작은 동물들의 도움을 받는다.
겉씨식물과 비교하였을 때 더 높은 수정의 성공률을 보장하였으나 침엽수인 소나무는 겉씨식물로 본래의 방식을 버리지 않고도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속씨식물들과 나란히 이 땅위에 존재하고 있다.

소나무는 씨앗에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을 타고 퍼질 수 있어 먼 곳에 도 다른 소나무 숲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같은 소나무끼리 좁은 지역에서 경쟁하지 않을 수 있도록 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인간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다른 곳에 자손을 번식시키는 것을 '천연갱신.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