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및 유기농 농법

[스크랩] 토착 미생물 채집하기.

큰별&장풍이 2014. 3. 31. 21:22

 

 

 

퇴비를 분해하는 데 토착미생물을 많이 사용합니다.

 

1. 뛰어난 분해능력

2. 자연과 닮은 미생물 분포 입니다.


분해 능력은 말할 것 없이 상당하고, 자연과 닮은 미생물 분포는 설명 드리겠습니다.

흙 속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생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미생물들은

서로 적당한 분포를 이루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들 분포가 파괴되어 특정 미생물이 많이 진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경우가 예입니다.


토착미생물의 분해능력은 고초균이라는 녀석이 담당합니다.

주로 볏단에 많이 분포하는데요.

가을에 추수하고 남은 볏단은 다음 모내기 때 보면 말끔히 사려져 있습니다.

이건 고초균의 역할입니다. 싹 다 분해해 버린 것이지요.

산의 낙엽이 분해되는 것도 똑 같은 매커니즘입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이 고초균이라고 한답니다.

 

 미생물은 박테리아와 곰팡이로 나뉘는데 박테라이가 세균, 곰팡이가 진균입니다.

고초균은 박테리아이자요.

 

재미난 것은 고초균은 먹어도 상관없다는 것입니다.(토착이 말고 고초균만)

청국장을 발효할 때 볏짚을 까는데요. 이건 볏짚의 고초균을 이용하기 위함입니다.

 

즉, 청국장 발효균이 고초균이라는 것이지요.

청국장 발효균을 보고 ‘바실리스 서브틸리스’라고 하는데 이게 고초균 학명입니다.


고초균은 호기성입니다. 산소를 좋아하지요.

 

그런데, 유산균은 혐기성이 많습니다. 김치를 익힐 때 꼭꼭 눌러 공기를 빼고

항아리 뚜껑을 굳게 닫고 익히는 것은 김치 유산균이 혐기성이기 때문입니다.


 

 

토착 미생물 채집 방법.

 

 

토착미생물은 부엽토.볏짚등에 많이 존재합니다.

이는 겨울에 활동하는 균이 고초균이 대부분이기 때문이기에  고초균이 좋아하는 환경에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풀어서 말하면 여러분이 된장을 만들고  청국장을 띄울때  볏짚을 넣고 띄우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고초균은  탄수화물을 가장 잘 분해 하는 미생물이기도 합니다.

퇴비를 만들때  고초균이 1차로 볏짚을 분해 하고 그 이후에 다른 미생물이 분해한 양분을 이용해서 또 다른 발효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고초균을 채집하기 위해서  토착미생물을 채집하며 그 시기를 봄.여름.가을.겨울에 다 가능하나

대부분은 늦겨울이나 이른봄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는  0~10도 내에 활동하는 균중에 최대한 고초균만 채집하기 위해서 이며 이 시기에는 병원균이나 곰팡이성균등이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집을 하기 위해서는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밥을 주고  데려오는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그 외에도 활동하는 집을 통채로 가져와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초균이 좋아하는 밥은 현미밥[백미밥]50% 갈색설탕 30% 을 혼합하고 미네랄을 공급하기 위해  천일염을 2%정도 넣어 주는게 좋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식초를 넣어서 부패균의 증식을 막는 방법으로도 사용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수분함유량은  50%정도가 좋습니다.

그 이유는 미생물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필요하나  고초균은 호기성[산소가필요한미생물]이기 때문에  공기층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꼭 아셔야 합니다.

 

 

 

그렇게 준비한 배지[미생물먹이]을 가지고 주변 남쪽에 위치한 지역의 부엽토나 볏짚이 쌓여 있는 곳에 가서  부엽토를  파고 그 안에 넣어주고 덮어주면 됩니다.

이때  비가 올수있기에 위에 비가림을 위해  비닐로 살짝 덮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1주일 정도 하면 배지에  사진처럼 미생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미생물을 흔히 원균이라고 합니다  원균은 미생물이 발효과정에서 증식하기 전에 채집한 균으로

가장 강력한 균이기도 합니다.

 

 

사진에 보이면 색상이 흰색.빨간색.검정색이 보이는데 이는 고초균이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나온  산에 의해서  유산균도 같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에 사용하시는데에는 큰 무리없이 가능합니다.

 

 

채집해온 원균을 갈색설탕과  50/50으로 혼합해서 항아리에 넣고 반죽하듯이  눌러주면 진액처럼 변합니다  그 상태로 보관한 후  필요할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미생물50/갈색설탕 50을 넣는 이유는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서 입니다

휴면상태로 들어가는 농도입니다.

미생물은 흑색설탕30%이상 들어갈경우  그 활동에 제약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 부패균도 활동을 할수 없는 상태가 되기에  여러분이 사용하는  효소도 그런 의미로 부패가 되지 않는것입니다.

 

이런 원균과  EM균은 같은 미생물일지라도  그 차이가 있는걸로 압니다.

EM균은 한번 발효를 위해서 사용하는 균이기에 원균에서 배양한 균이기에  1차 사용후에 재 배양은 되지 않지만  자연에서 채집한 원균은 2차까지 배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차이는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골농가에서 2~3월이면  가능한 일이며  겨울철에  올해 한해 사용할 미생물을 채집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입니다.

 

 

 

보관은 시원한 그늘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출처 : ★~우리 농장[전라북도 완주군..]
글쓴이 : 꿈을꾸는농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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